본문으로 건너뛰기

서울에서 만리장성까지, 며칠이면 되나요?

입국 조건과 항공편, 예산의 얼개, 그리고 짧은 베이징 일정에 만리장성을 어떻게 끼워 넣는지. 한국 출발에만 걸리는 조건들을 모았어요.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가까움이 일정의 형태를 바꿔요 — 비행이 짧아서 도착 당일을 쓸 수 있고, 시차가 사실상 없어서 첫날을 회복에 내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짧은 일정으로도 만리장성이 들어가요. 대신 짧은 일정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따로 있고, 아래에 그걸 정리했어요.

입국 조건

한 가지만 덧붙일게요. 이 제도에는 종료일이 있고, 연장은 매번 따로 발표됩니다. 기한 이후 날짜로 항공권을 먼저 끊는다면 그 사실을 알고 끊으세요. 자세한 건 중국 무비자 입국에 있어요.

항공편이 일정에 미치는 영향

비행이 짧다는 게 단순히 편하다는 뜻이 아니에요. 일정을 다르게 짤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도착 당일을 쓸 수 있어요. 오전에 출발하면 오후에 도심 일정이 가능합니다.
  • 시차 회복이 필요 없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성벽으로 출발하는 계획이 무리가 아닙니다.
  • 주말을 끼운 짧은 일정이 성립해요. 이게 유럽이나 미주 노선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에요.

수도권과 지방 공항 모두에서 노선이 운항하니, 출발 공항에 따라 시내까지의 이동 시간도 함께 계산하세요.

며칠이면 되나

사흘. 도착 당일 도심, 이튿날 만리장성, 사흗날 오전 도심 뒤 출발. 이게 가장 무난한 형태예요.

나흘 이상. 만리장성에 하루를 온전히 쓰고도 도심에 이틀이 남아요. 먼 구간까지 선택지에 들어옵니다.

이틀. 가능은 한데 빡빡해요. 도착과 출발에 반나절씩 빠져서, 만리장성에 하루를 쓰면 도심에는 거의 시간이 남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가까운 구간으로 반나절 다녀오는 쪽이 현실적이에요 — 베이징에서 가장 가까운 구간.

예산의 얼개

숫자보다 비율을 먼저 보세요. 만리장성에서의 하루에서 가장 큰 덩어리는 입장권이 아니라 교통이에요. 그래서 아끼려면 이동 수단을 바꿔야지, 입장권에서 깎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가장 큰 항목은 항공과 숙박이에요. 성벽에서의 하루는 전체에서 작은 비중이라, 거기서 아끼려고 하루의 질을 떨어뜨리는 건 비율이 안 맞는 절약입니다.

항목별 금액은 만리장성 입장권 요금에 나뉘어 있어요.

한국 출발에만 걸리는 것들

연휴가 겹칩니다. 설날은 중국 춘절과 같은 날이고, 추석은 중국 국경절 연휴와 붙는 해가 많아요. 쉴 수 있는 시기와 가기 좋은 시기가 어긋나는 게 이 시장의 구조적 조건이에요 — 만리장성 가기 좋은 시기.

여권 영문 이름이 예매를 막을 수 있어요. 실명제 예매라 표가 여권에 묶이는데, 한국 여권의 로마자 표기는 붙여 쓴 것, 띄어 쓴 것, 붙임표가 든 것이 전부 실재합니다. 기억으로 적으면 어긋나요.

결제 준비가 첫 관문이에요. 입장권이 온라인 예매라서, 여기서 막히면 나머지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끝내세요 — 중국 여행 결제와 앱 준비.

패키지와 자유여행이 다른 구간으로 갑니다. 여행사 상품은 베이징에서 가까운 구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자유여행자가 추천받는 구간은 다릅니다. 어느 쪽이 나쁜 게 아니라 다른 일정에 맞는 선택이에요 — 만리장성 구간 고르기.

사흘 일정에 만리장성을 끼워 넣기

순서만 적어 둘게요. 시각은 각자 항공편에 따라 다릅니다.

  1. 도착일 — 도심. 숙소에 짐을 풀고 가벼운 일정. 이날 저녁에 입장권 예매 상태를 확인하세요.
  2. 둘째 날 — 만리장성. 구간 개장 시각에 맞춰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거꾸로 계산하고, 돌아오는 편의 마지막 시각을 먼저 확정하세요. 하루 전체는 베이징 당일치기에.
  3. 출발일 — 오전 도심, 오후 이동.

이 순서에서 가장 자주 무너지는 건 2번이고, 무너지는 이유는 거의 항상 돌아오는 편이에요.

다음은 여기로

자주 묻는 질문

한국에서 만리장성까지 며칠 일정이 필요한가요?
베이징 자체를 보려면 사흘은 있어야 하고, 만리장성에는 그중 하루가 들어가요. 이틀 일정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도착과 출발에 반나절씩 빠져서 실제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습니다.
비자가 필요한가요?
지금은 유효한 일반 여권이면 관광 목적 단기 방문에 비자가 필요 없어요. 다만 종료일이 있는 한시 제도라, 그 이후 일정이라면 예약 전에 현재 상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직항이 있나요?
수도권과 지방 공항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운항해요. 비행 시간이 짧아서 도착 당일을 일정에 쓸 수 있다는 점이 계획에 실제로 영향을 줍니다.
만리장성만 보고 올 수도 있나요?
물리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권하지 않아요. 성벽에 가는 데 하루가 들고, 그 하루를 위해 왕복 이동과 숙박을 쓰는 셈이 됩니다. 베이징 일정에 하루를 배정하는 쪽이 자연스러워요.
무엇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나요?
결제예요. 입장권이 온라인 실명제 예매라서 결제 수단이 준비되지 않으면 표를 사는 단계에서 막혀요. 그리고 그 준비는 한국에 있는 동안 끝내는 게 훨씬 수월합니다.